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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옛이야기 특별전] 이완 장군
관리자 - 2017.07.17
조회 315
이완 장군
효종 임금 시절, 이완 장군은 이름난 장군이었다. 그런데 그가 유명해진 것은 모두 지혜로운 부인 덕분이었다. 하지만 이완 장군은 부인의 얼굴이 아주 못생긴 박색이어서 첩을 들여 생활하고 있었다.

어느 날, 이완 장군은 한밤중에 입궐하라는 명을 받았다. 부랴부랴 대문을 나서려는데 부인이 나와서 물었다.

“이 밤중에 조복을 차려입고 어디를 가신단 말입니까?”

“보면 모르오? 대궐로 가는 길 아니오.”

마땅찮은 부인에게 심통이 난 장군은 툭툭거리며 대답했다. 그러자 부인이 호통을 쳤다.

“제정신이십니까? 아무리 오밤중에 입궐하라는 명을 받았어도, 명색이 무관인데 조복이 웬 말입니까?”

부인은 헐레벌떡 무장을 전부 챙겨와 장군에게 바꿔 입으라고 하였다. 장군도 문득 깨달은 바가 있어 무장을 갖추고 다시 출발하였다.

장군이 대궐에 도착하여 돈화문을 들어서려는데, 갑자기 양쪽에서 화살이 날아왔다. 장군은 그제야 부인의 비범함을 알아차렸다. 계속 화살이 날아왔지만, 장군은 대범한 걸음걸이로 임금에게 향했다. 그때 임금은 문간에 나와 있었다. 북벌 계획을 세워 놓고 이완 장군이 그것을 맡길 만한 사람인지 아닌지를 시험했던 것이다.

임금은 이완 장군을 반갑게 맞이했다. 오밤중에 술상을 차려 놓고 이런저런 담화를 나누다가 이완 대장이 돌아가려고 하자, 임금이 붓 한 자루를 내주었다.

“중국 사신이 귀한 것이라고 가져왔는데, 경에게 한 자루 드리리다.”

“이렇게 귀한 걸……. 감사히 받겠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옷을 벗는데 부인이 들어왔다.

“무슨 일이 있으셨습니까?”

장군은 궁에서 있었던 일을 모두 이야기해 주었다. 다 듣고 난 부인이 또 다른 일은 없었느냐고 재차 물었다. “아! 전하께서 붓 한 자루를 주셨소.”

“그 붓 좀 보여 주십시오.”

부인은 붓을 받아 이리저리 살펴보다 갑자기 다듬잇돌에 놓더니 방망이로 내리쳤다. 안을 잘 살펴보니 종이쪽지가 들어 있었다. 임금이 세운 북벌 계획이 담긴 종이쪽지였다. 임금은 마지막까지 장군을 시험했던 것이다. 이완 장군은 지혜로운 부인 덕분에 명장이 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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