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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개띠 해 테마전시

2018년은 무술년(戊戌年)을 맞아 개띠 해 테마전시를 2월 13일(월)부터 다음 달까지 2달간 상설전시실 입구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황금 개띠’에 해당하는데 ‘무’는 오방색 가운데 ‘황색’을 의미하고, ‘술’은 ‘개’를 의미한다. 개는 열두 띠 동물 중 열한 번째로 고대부터 현재까지 인간과 친밀한 대표적인 반려동물이다. 선사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까지 개는 제사의 희생물로 종종 이용되었으며, 『삼국사기』 에는 앞으로 일어날 일을 미리 경고하는 영험한 동물로 등장한다. 경기지역에는 주인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충성스런 개의 설화와 평생 고생만 하신 어머니가 개로 환생하여 자식이 업고 전국을 구경했다는 훈훈한 옛 이야기도 전해진다.

조선시대에는 영모도[翎毛圖, 새와 짐승을 그린 그림]가 유행하였다. <모견도>, <화조구자도> 등을 그린 이암(李巖, 1499년~미상)은 개를 가장 잘 그린 화원[畵員, 왕실의 전속 화가]으로 평가된다. 우리에게 익숙한 사도세자나 신윤복, 김홍도, 장승업 등도 개를 섬세하게 그린 화가이다. 조선 후기의 화가 김두량은 귀신 잡는 개로 알려진 삽살개를 잘 그렸는데, 하루는 영조 임금께 개를 그려 바친 일이 있었다. 영조는 그 그림을 보고 “밤에 사립문을 지키는 일이 너의 임무인데 어찌하여 낮에 여기 있느냐”고 하였다. 이는 영조가 신하들이 일보다는 권력을 두고 다투는 일을 빗대어 말한 일화이다.

이번 테마전시에서는 우리 박물관에 소장된 개 그림 한 점을 소개한다. 작가는 알 수 없으나 비교적 섬세한 필치로 동화적이며 따뜻한 분위기를 잘 나타낸 작품이다. 양귀비를 배경으로 장난치며 놀고 있는 강아지를 그린 간결한 구도이다. 나비를 쫓아 허공을 향해 이리저리 뛰며 노는 천진스런 강아지들의 평화로운 순간을 포착하여 그렸다. 당장이라도 뛰어오를 듯 목표물을 향한 두 눈에는 장난기와 호기심 어린 듯하다.

팍팍한 현실의 현대 사회에서 개가 인간에게 주는 기쁨과 감정은 생각 보다 훨씬크다. 조선시대에 그려진 귀여운 강아지 그림을 감상하면서 활기찬 새해를 맞이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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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한준영/학예팀/031-288-5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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