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토요강좌 10 – 박물관과 유물(2) 청동거울 속 비밀 이야기
박물관 토요강좌10
박물관과 유물(2)- 청동거울 속 비밀 이야기
강좌 개요
일시 : 2014. 8. 23(토) 14:00~16:00
장소 : 회의실
주제 : 박물관과 유물(2) – 청동거울 속 비밀 이야기
강사 : 전익환 (학예연구사)
수강료 : 무료(홈페이지에서 수강 신청 접수중)
진행 :
우리는 스마트폰 앱으로 다운받아 사용할 정도로 거울이 흔해진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만, 한 세기전만 하더라도 거울은 희귀한 물건으로 소중하게 다뤄졌습니다. 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청동거울은 부식되어 어둡고 흐려 잘 보이지 않는데요, 거울면을 탐구해 보면 옛 사람들의 지혜와 기술이 현대 거울을 능가하는 수준에 이르렀음을 알 수 있답니다. 이번 강좌는 청동거울 속의 비밀을 풀어보는 시간으로 마련합니다. 이론 강의에 이어 청동거울의 모양을 밀랍으로 그대로 재현하고, 거울의 화려한 문양 사이를 비즈로 꾸미는 시계를 만들어보는 체험도 함께 진행합니다.
(
※ 이번 강좌에는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을 동반해 참가하면 더 즐거운 시간이 될 수도 있을 거예요.)
※강좌 당일 현장에서 수강을 원하시는 분들도 참여가 가능합니다.
박물관과 유물(2) – 청동거울 속 비밀 이야기
유리로 만든 거울이 나오기 전 옛날사람들은 청동으로 만든 거울을 사용했습니다. 청동거울은 여러 가지의 무늬를 새긴 문양면과 물체의 모습을 비추는 경면(鏡面)으로 되어 있지요. 문양면은 아름다운 무늬와 길상어로 장식해 그 시대의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고, 매끄럽고 반짝이는 경면은 빛의 반사를 이용해 물체를 비추는 실용적인 기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청동거울의 형태는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까지는 대체로 원형을 띠고 있지만 고려시대에 들어서면 원형, 방형, 능형, 화형 등 여러 형태가 나타나고, 손잡이가 달린 것도 나타납니다. 표면은 갖가지 아름다운 무늬를 새겼고, 이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중에는 옛날부터 전해 오던 이야기나 거울이 만들어진 곳을 알 수 있는 문자를 새긴 것도 있지요.
청동거울의 경면은 화려한 문양면에 비해 단순해 보일 수도 있지만 특별한 비밀이 숨어 있습니다. 청동거울의 경면은 거푸집에서 거울을 분리한 후 표면을 줄과 숫돌을 이용하여 고르게 해줌으로써 거울에 비치는 상의 왜곡을 방지합니다. 경면을 평평하게 한 다음 물체를 밝게 보이게 하기 위해서는 표면색을 희게 해서 빛 반사율을 높여줘야 하는데 여기에 비밀이 숨어 있지요. 이러한 비밀을 강좌와 체험을 통해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9월 13일(토)의 강좌 주제는 ‘불교미술 속에서 찾아보는 우리 역사’ 입니다.
문의전화 : 031-288-5351(박물관 학예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