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급유방(拯急遺方)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소식
우리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조선시대 의서(醫書) “증급유방(拯急遺方)” 1점이 2008년 10월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1577호로 지정되었다.
이 책은 명나라 임강(臨江) 통수(通守) 섭윤현(葉尹賢)이 증험하여 편집한 의가비전(醫家秘傳)의 질병 처방인 『의가비전수신비용가감십삼방(醫家秘傳隨身備用加減十三方)』과 『경험급구방(經驗急救方)』을 한데 모아 조선전기에 간행한 의서(醫書)이다. 감기․독감․복통 등 13방에 대한 처방, 쓰이는 약재 등과 건강 장수베개를 만드는 부록이 있으며, 권하(卷下)에는 치곽난토사(治霍亂吐瀉)부터 구사부지(久瀉不止)에 이르는 37방에 대한 구급의 의방(醫方)과 약방문(藥方文)을 집성한 내용이 있다.
간행기록이 없어 정확한 제작 시기는 알 수 없지만 판각(板刻) 상태, 판의 형식, 서체, 지질(紙質) 등으로 보아 15세기에 간행된 판본으로 한국 의학사와 출판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며, 국내에서 발견되지 않은 희소가치가 있는 의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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