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산송씨/청해이씨 기증고문서」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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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역사와 생활상을 살펴보는 소중한 자 료로 활용 경기도박물관에서는 청해 이씨(靑海李氏)와 여산송씨(礪山宋氏) 문중 으로부터 기증받은 고문서 109점의 원 문(原文)을 번역하여 영인(影印)과 함께 수 록한「여산송씨/청해이씨 기증고문 서」책자를 발간했다.
기증 받는 고문서들은 한 집안에서 전해내려 왔다는 점 을 감안할 때 조 선시대 사대부 집안의 생활상을 살펴보는데 충분한 가치가 있을 뿐 아니라 조선 중·후기에 만들어진 공문서(公文書), 분재기(分財記), 가장(家狀) 등으로 사료적 가치가 매우 높고 선조와 정조의 어필(御筆)도 수록되어 있다. 먼저 「송언 신 영정」,「이중로 영정」등 영정 6점에 대해서는 칼라도판과 함께 미술 사학자 의 해제논문 및 영정수리보고서 등을 수록했다.
이 영정 들은 조선 중기의 전형적인 공신도(功 臣圖) 양식을 살펴 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서 미술사학계의 연구에 많은 도움 을 주리라고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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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이씨 문종의 기증 품 중에서「송계진적(松溪眞跡)」은 조선 선조대에 한석봉, 이우(李瑀)와 함께 명 필로 이름을 날리던 송 계(松溪) 이인기(李麟奇)의 친필 유묵(遺墨)으로서 그 예술 적 가치가 매우 크 다.
특히 초서(草書)를 잘 썼던 것으로 알려진 이인기의 유려한 초서 체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이다. 「승정원 입안」은 노비의 소유권을 둘러싼 소송관계의 입안문서로서 조선 중기 당시의 소송절차와 소송법에 대한 처 리과정을 파악할 수 있는 귀한 자료이 다. 특히 이 문서에는 이두문자(吏讀文字)가 많이 사용되어 당시 관공서의 공문에 서도 이두문자가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고, 이두를 연구하는 데에도 일조를 하리 라 생각된다.
여산송씨 문중의 기증품 중에서 「선조어서밀찰」은 선조의 어제어필(御製御筆)로써 문학ㆍ예술적 가치는 물론이 거니와, 임진왜란 당시 전쟁의 상황 등 국방에 관한 사료로서의 가치 또한 높이 평 가되며, 당시 군신간의 사신왕래(私信往來), 의식제도(儀式制度) 등의 연구에도 참고자료가 된다. 이번에 위탁· 기증된 109점의 고문서와 전적들은 그 동안 대부분 의 가문에서 자신들이 소장하 고 있는 고문서를 공개하는 것을 꺼려해 왔던 일반 적인 경향에 비추어 볼 때 매우 소중한 자료들이다. 이러한 조선시대 고문서의 전 문(全文)을 번역하여 책으로 발 간함으로써 전문 연구자뿐만 아니라 일반대중들0? 우리의 역사적 자료를 쉽게 접 근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는 점이 이번 번역 집 발간의 큰 의의라고 하겠 다.
(자료제 공 : 경기도박물관 민속미술부. 031- 288-536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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