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600년 기념 특별전 학술강연회 《조선 근본의 땅朝鮮根本之地, 경기京畿》
경기 600년 기념 특별전 학술강연회 《조선 근본의 땅朝鮮根本之地, 경기京畿》
1540년(중종 35) 12월 25일에 국왕 중종은 경기관찰사 임백령(林百齡)을 경기관찰사 겸 병마수군절도사로 임명하면서 교서를 내렸다.
“나무는 뿌리가 있어 자라서 무성하고, 물은 샘으로부터 흘러서 바다에 이른다. 나라에 경기 (京畿)가 있음은 나무에 뿌리가 있고 물에 샘이 있음과 같은 것이다. 경기의 정치가 잘되고 못됨은 나라 전체의 무게와 관계되며, 풍속이 순후하고 병든 것은 세상의 타락하거나 발전하는 것과 관계되는 것이다. … 백성은 나라의 근본이고 먹는 것은 백성의 하늘이다. 먹을 것이 충분해야 백성이 편안하고, 근본이 단단하여야 나라가 편안하다. 경기가 나라의 근본이 되는 땅임을 생각하여 보호하고 다스리는 정치를 더욱 두터이 하라”.
‘경기도’는 나라의 근본이 되는 곳이었고, 그곳에 사는 경기도 사람[京畿人]은 나라의 근본이었다. 5백여년의 조선이 정치·경제·사회·문화적으로 ‘경기도’의 특성을 규정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경기도는 조선왕조에서 “나무의 뿌리”이자 “물이 솟아나는 샘”과 같은 존재였다. 경기문화는 조선의 문화를 대변하였고, 경기의 사대부들은 경기도 사람[京畿人]들과 함께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며 세상을 바꿔갔다.
경기도박물관에서 경기 600년을 맞아 2014년 연말 이를 기념하는 특별전시회를 기획한 배경 역시 여기에 있다. 경기 600년의 역사는 바로 조선의 역사였고, 그동안 이루어진 경기도에서의 개혁 물결은 조선 자체의 개혁을 위한 것이었다. 경기도가 다른 도와 달리, 그 문화가 다른 도의 그것과 달리 여겨지는 까닭이다.
12월 4일(목) 오후 2시부터 경기도박물관에서 개최되는 경기 600년 기념 특별전시회 〈조선 근본의 땅朝鮮根本之地, 경기京畿〉의 학술강연회에서 이 같은 경기도의 역사문화적인 특성을 조망할 수 있는 귀중한 자리가 될 것이다. 연말을 맞아 새해부터 나만의, 우리의 변혁을 시도할 수 있는 마음을 경기도의 역사문화와 함께 하면 좋을 듯싶다.
일시
2014. 12. 4(목) 14:00~18:00
장소
경기도박물관 강당
발표 일정 및
발표자
진행 : 이 성 준
(경기도박물관 학예연구사)
시간 |
발표 주제 |
발표자 |
14:00~14:05 |
인사말 |
이 원 복 (경기도박물관장) |
14:05~14:10 |
축사 |
조 창 희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
14:15~14:40 |
그림으로 보는 경기京畿 |
이 원 복 (경기도박물관장) |
14:40~15:05 |
대동법의 실험, 경기선혜법京畿宣惠法 |
조 준 호 (실학박물관 학예연구사) |
15:05~15:30 |
새로운 시대의 꿈, 서학西學과 실학實學 |
김 형 섭 (실학박물관 학예연구사) |
15:30~15:50 |
휴식 |
|
15:50~16:15 |
조선 백자의 진수, 분원 백자 |
김 영 미 (경기도어린이박물관 학예연구사) |
16:15~16:40 |
조선 근본의 땅朝鮮根本之地, 경기京畿 |
김 성 환 (경기도박물관 학예팀장) |
16:40~17:10 |
질의 응답 |
김 성 환 (경기도박물관 학예팀장) |
17:10~18:00 |
전시 투어 |
이 소 희 (경기도박물관 학예연구사) |
※ 학술강연회 참석자에 한하여 전시도록을 무료로 드립니다.
– 150부 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