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주 초상
경기도유형문화재 제317호
홍경주?-1521는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본관은 남양南陽, 자는 제옹濟翁입니다. 이 그림은 그가 정국공신靖國功臣으로 책록되었을 때 하사받은 공신상을 범본으로 하여 후대에 모사한 작품으로 추정됩니다. 정교한 필치로 안면, 터럭, 세부 문양을 정확하게 그렸으며 화사한 색을 고르게 입힌 기량으로 보아 뛰어난 화가의 솜씨로 보입니다.
단령의 옆트임 부분에 패도佩刀와 황낭黃囊 등의 장식적인 요소를 넣은 점이나 바닥의 채전 등은 16세기 초상화의 특징이지만, 발받침 위에 그린 화문석 문양이나 사모 양옆으로 뻗은 각의 무늬 표현 등에서는 18세기 이후의 양식이 드러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