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유형문화재 제191호

이인엽1656-1710은 조선 후기의 문신으로 자는 계장季章 호는 회와晦窩입니다. 좌의정, 홍문관 대제학 등을 두루 역임한 인물입니다. 관복본 초상은 얼굴의 왼편을 드러내고 의자에 앉은 전신을 담고 있습니다. 사모에 흉배와 품대를 갖춘 단령을 입고 손을 모아 공수한 모습입니다.

얼굴은 인물의 단정한 성품을 담으려는 듯 콧등과 눈가에 최소한의 음영을 넣어 그려냈습니다. 구불구불한 수염과 눈 끝에 옅게 들어간 붉은 빛의 표현 등에서 화가의 세밀한 필치를 엿볼 수 있습니다. 단령의 표현은 매우 화려하며, 운학 흉배는 실제로 수를 놓은 것처럼 사실적으로 표현되었습니다.

이인엽(1656~1710)은 조선후기의 문신이다. 초상화는 좌안 8분면으로 녹색 단령에 사모를 갖춘 전신교의좌상이다. 세선(細線)으로 이목구비와 윤곽을 잡고 콧등을 약간 붉게 칠하는 역명암법을 썼고, 법령부근과 눈가주름 등에 음영을 넣었다. 의습선은 선염(渲染)없이 세선으로 처리하였고 옷감의 운보문(雲寶文)은 매우 정교하다. 시선은 우측면 하단을 내려보고 있어 사색하는 듯한 표정을 잘 살렸다. 높아진 사모, 채전이 없는 점, 9분면의 신체 표현 등 조선후기 초상화의 특징이 드러나며, 섬세한 필치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그림 속 글

감진어사 이공 인엽

監賑御史李公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