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행별장
계문의 이내 낀 숲은 예로부터 전해들었네
겸겸의 들판의 나무는 완전히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한데
붓 던지고 잠자리에 듦에 마음은 구슬퍼지는구나
계성의 서쪽엔 삼반의 빼어난 경치 있고
이곳의 솔과 돌에 대하여는 원중랑의 뛰어난 글이 있다네
바라보니 구름다리는 하늘에 까마득히 걸려있는데
지금까지 남는 한은 올라가 보지 못한 것이라
산에 상반 중반 하반의 명칭이 있다.
백하의 물길은 성을 관통하여 흐르고
다리 아래로는 만곡의 큰 배도 다 통하네
양쪽 언덕의 높은 누대엔 온갖 재화가 있어
금릉의 상인들이 모두 오래 머물고 있구나
백하통은 물 이름이다.
동악묘 앞엔 인파와 수레로 혼잡하고
조양의 대로는 옥하관과 이어져 있네
오늘날 한족이 드물게 된 것에 마음 아프나니
내 차림새를 보곤 다들 놀라는구나
이역에서의 제야에 서글픈 마음 돋는 듯한데
성 안의 지포 소리 밤새도록 요란스럽구나
홀로 모직물 점방에 앉아 근심스러워 잠 못 이루곤
문 밖의 수레 지나는 소리만 듣고 있네.
경기문화재단(이하 ‘재단’)은 정보주체의 자유과 권리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경기문화재단의 개인정보처리방침은 지지씨멤버스(members.ggcf.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