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우 초상
임우1562-1631는 조선 중기 내관內棺으로 자는 덕응德應, 호는 망우당忘憂堂입니다. 임진왜란 당시 선조를 평안도 의주까지 호종하고, 진주에서 무공을 쌓아 호성공신扈聖功臣에 올랐습니다. 진주대첩 등에서 수많은 무공을 세웠다고 전해집니다.
그림 속 임우는 얼굴 왼편을 드러냈으며, 오사모에 어두운 흑단령을 갖추고 의자에 앉은 모습입니다. 전형적인 17세기 공신상의 형식을 갖추고 있지만, 후대에 다시 이모 된 작품으로 보입니다. 수염이 그려지지 않은 얼굴이 특징적인데, 이는 환관宦官으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드물게 전해지는 조선 시대 내관 초상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