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유물
단령형 원삼
- 유형복식
- 제작연도17세기
- 시대분류조선
- 재료비단
- 소장품 번호12937
심융의 부인인 나주 박씨가 습의(수의)로 가장 겉에 입고 있던 단령형 원삼이다. 허리에는 띠를 두르고 있었다. 옷감은 원삼과 띠 모두 구름무늬가 있는 비단에 가슴과 등에는 금실을 넣어 짠 기린흉배가 있다. 기린흉배는 왕자 등이 사용한다는 기록만 전해졌는데, 이 옷을 통해 조선 전기 기린흉배의 실물을 처음 확인할 수 있다.
원삼은 조선시대 궁중이나 양반가 여성의 예복이자 일반인의 혼례복이며, 죽어서는 습의로도 착용하였다. 가장 좋은 옷을 바깥쪽에 입기 때문에 수의로 원삼을 겉에 입은 경우가 많았다. 원삼은 조선 전기에는 둥근 깃의 단령형에서 17세기 중반부터는 좌우 대칭인 깃이 중심에서 만나는 맞깃형으로 점차 변화되는데, 이를 구분하기 위해 ‘단령형 원삼’으로 이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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