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옷
심융의 부인인 나주 박씨의 무덤에서 나온 장옷이다. 장옷은 4점 출토되었는데, 습의를 입힌 시신을 옷과 이불 등으로 감싸고 묶는 데 모두 사용하였다. 이 장옷은 나주 박씨의 머리 쪽을 감싼 상태로 발견되었고, 죽은 이가 평소에 입었던 옷이다. 옷감으로는 연꽃넝쿨무늬 사이에 산호와 진주 등의 다양한 보배무늬가 들어간 비단을, 깃에는 작은 꽃 넝쿨과 보배무늬를 함께 들어간 비단을 썼다.
세상을 떠날 때 사대부 집안 여성들은 대부분 원삼을 바깥쪽에 입으나 원삼이 없는 경우 장옷으로 대체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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