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거리 팔곡병풍
서가나 서탁과 함께 책과 문방구, 기명절지 등을 그린 그림이다. 책과 함께 꽃병에 꽂혀 있는 꽃가지와 수반 위의 과일 등 당시 선비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에 있던 기물들인 일상용품이나 관상용품을 서탁 주변에 배치하였다. 화면에 꽉 차게 배치된 서가 안에 기물이 배치되었던 초기의 형식과 달리 열린 공간 속에 형태와 종류가 다양한 여러 기물을 배치한 후기 책거리의 구도를 잘 보여주고 있다. 형태가 정교하며 화려한 색조를 차분하게 정리한 아름다운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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